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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뮤지컬 리뷰]20200102 뮤지컬 아이다 리뷰

by 뮤탱탱 2023. 12. 13.

오늘은 뮤지컬 아이다 리뷰를 해보겠다.

뮤지컬 아이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막을 내린다고 하여 어머니와 함께 관람을 하러 갔다. 내가 당시 유튜브를 통해 뮤지컬 영상들을 시청하고 넘버들을 관람하면서 꼭 보고 싶은 배우님들이 생겼었다. 그 배우님들 중 한 분이 바로 정선아 배우님이셔서 정선아 배우님이 출현하는 회차를 겨우겨우 예매할 수 있었다. 아이다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아이다의 넘버를 소개해주는 뮤지컬 아이다 자체콘텐츠를 시청하고 오페라글라스까지 대여받았다. 장소는 블루스퀘어였고 2층 2열에서 관극을 하였다. 샤롯데시어터와 비교했을 때, 2층 시야가 좀 더 멀어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오페라글라스를 통해 배우님들의 표정 연기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북과 캐스팅보드를 찍고 객석 입장을 위해 올라갔다.

주연 배우님들 캐스팅 보드

관람 회차 캐스팅 및 기본 정보

뮤지컬 아이다의 주축 인물은 아이다, 라다메스, 암네리스라고 볼 수 있다. 암네리스는 라다메스를,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서로를 사랑하는 삼각관계를 보여준다. 아이다의 고향 누비아와 이집트의 전쟁 속에서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이룬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다. 아래는 이번 회차의 캐스팅 배우님들이다

아이다 - 윤공주

라다메스 - 김우형

암네리스 - 정선아

조세르 - 박송권

메렙 - 유승엽

아모나스로 - 오세준

파라오 - 김선동

앙상블

강인영 강동주 계채영 곽대성 서재민 이승일 박래찬 박종배 김현지 하유진 지새롬 심형준 김아름 박승일 전성혜 정민희 전유리 김예인 이종원 박선영

아이다 캐스팅 보드

뮤지컬 아이다 감상평

정말 솔직하게 리뷰하자면, 뮤지컬 아이다는 재미있는 극은 아니었다. 뮤지컬에 입문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아이다는 앙상블 배우님들이 없으면 심심할 것 같다. 앙상블 배우님들이 보여주는 합과 동작들이 아름답게 연출되었고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움을 보여주었다. 윤공주 배우님은 아이다의 전사같으면서도 강한 느낌을 보여주는 발성을 보여주셨다.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김우형 배우님은 비주얼이 누가 봐도 장군 같았다. 특유의 카랑카랑한 느낌의 시원한 발성이 라다메스와 너무 잘 어울리셨다. 정선아 배우님은 암네리스 그 자체셨다. 왜 암네리스 하면 정선아 배우님이고 정선아 배우님하면 암네리스인지를 느끼고 왔다. 'My Strongest Suits'는 정말 어디까지 고음이 올라가는지 모를 만큼 압도적이었다.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사랑을 목격하고 부른 'I Know The Truth'도 가슴 절절하게 부르셨다. 철부지 같던 암네리스가 점점 왕족의 위엄을 보여주는 감정선의 연결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무대 장치나 세트는 단조롭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앙상블 분들의 활약으로 무대가 더욱 풍성해 보였고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로 인한 감정 표현이 좋았던 뮤지컬이었다.

극이 끝난 후

뮤지컬 아이다가 끝난 후, 머릿 속에는 암네리스의 무대들만 쏙쏙 빼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께서도 정선아 배우님의 암네리스에 반하신 것 같았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아이다의 넘버들을 다시 들어보니 라다메스가 부른 'Fortune Favors The Brave'라는 넘버가 귀에 맴돌았다. 뮤지컬 아이다의 넘버들은 좋은 곡이 많기 때문에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면 한다.

리뷰를 마치며

사실 뮤지컬을 보면 자연스럽게 주연인물들이 돋보이기 쉽다. 뮤지컬 아이다는 앙상블 배우님들이 조금 더 돋보이는 극인 것 같다. 이 극을 본 후로 뮤지컬을 볼 때마다 앙상블 배우님들의 동작이나 연기를 한번씩 보게 되는 좋은 습관을 가진 것 같다.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앙상블 배우님들이 보여주는 디테일들을 극 중간중간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